1 / 34

안현수, 인터뷰서 심중 밝혀

'사연 많은'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29·빅토르안)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복귀가 계획에 없음을 공식화했다.

안현수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이자 안현수 개인으로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이은 4번째 금메달.

안현수는 인터뷰에서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솔직히 대회 첫날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 마음 편히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결정으로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결과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며 "더욱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 테니 그때까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마지막으로 "나는 올림픽 출전을 원했다. 아버지와 의논하며 나는 오직 올림픽만을 원한다는 진심을 전했고, 러시아는 한국보다 기반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해준다.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해 한국의 팬들을 다소 서운하게 했다.

안현수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것은 내가 쇼트트랙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