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2.3∼2.9% 상승했다.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지속해 195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음모 사건' 선고 공판이 오늘(17일) 열린다. 내란음모 혐의로 현직 국회의원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바닥경기 '꿈틀'…소비·투자 '온기'
한국경제신문이 지표와 현장 취재를 아우르는 새해 첫 경기진단을 한 결과 지금 같은 회복세에 탄력이 붙으면 올해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연 4% 안팎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12년 2%, 2013년 2.8%의 저성장 국면을 3년 만에 돌려놓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1월 소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소비와 함께 민간 경기의 축을 이루는 투자 지표는 지난해 바닥을 찍었다. 공장을 돌릴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고 작년 12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 뉴욕증시, 경제 지표·FOMC 회의록 '주목'
이번 주(2·17∼21) 뉴욕증시의 관심은 경제 지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쏠릴 전망이다.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FOMC의 1월 회의록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달 회의에서 신흥국 위기에도 연준이 만장일치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배경과 금리 인상 기준인 실업률 6.5%의 하향 조정 논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게 관건이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 공휴일에 휴장한다.
◆ 34년만의 '내란음모 재판'…이석기 의원 17일 선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17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선고 공판은 이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이 7명에 달하는데다 사안이 복잡하고 방대해 재판부가 판결 요지만 설명해도 2시간가량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피고인들의 유무죄 여부와 선고 형량은 오후 4시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징역 10~15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고, 변호인단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 이집트 폭탄테러로 한국인 3명 사망
테러 현장인 타바에 도착한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사망자는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2명 등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나머지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수 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접경 타바에서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한국인 30여명이 탄 관광버스가 폭발해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 올해 중국 LTE폰 시장 550% 성장 전망…삼성·LG 호재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보다 547% 성장해 1억35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중국 휴대전화 전체의 36%에 해당한다.
중국 LTE 시장이 활성화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최대 LTE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이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 테슬라 인수 한때 검토…임원들 만나"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작년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애플의 테슬라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고급 전기차인 모델 S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당장 얻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러시아 위성 오늘 지구와 충돌…시간·장소는 몰라"
러시아의 코스모스-1220 위성이 16일(현지시간) 지구에 떨어질 전망이지만 정확한 시기와 위치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위성의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 없어지겠지만 일부 잔해는 지구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