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연수 과정 중 제주 정석비행장에 세워져 있는 여객기를 배경으로 힘차게 뛰어오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연수 과정 중 제주 정석비행장에 세워져 있는 여객기를 배경으로 힘차게 뛰어오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한진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네 가지 덕목을 갖춘 인재형을 추구한다. 첫 번째는 진취적 마인드, 두 번째는 국제적 감각이다. 세 번째는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이며, 네 번째는 성실한 조직인이다.

[인재경영] 대한항공, 직급별로 필수 과정 이수해야 진급 자격 부여
대한항공은 직급별로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신입사원은 입사 후 7주 동안 교육을 받으며 항공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서비스 정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부서에 배치된다. 신입사원들은 부서 배치 후 6개월간 멘토링을 받으며 적응력을 키운다.

또 입사 후 1년이 지난 직원들에겐 경력 개발 계획을 논의할 수 있는 개별 면담과 직무 재배치를 받을 수 있는 ‘리프레시 제도’를 실시한다.

차장급 이하 모든 직원들은 온라인 강의로 직급별 필수 과정 수업을 받아야 한다. 해당 직급에 따른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상위 직급 승진 자격이 주어진다. 부장 승진 대상자들은 ‘AMS(Airline Management School·항공사 경영 학교)’란 자체적인 사내 관리자 양성 프로그램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매년 10여명의 핵심 인력을 선발해 국내외 대학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규 임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경영대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MBA 과정인 ‘임원 경영 능력 향상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직원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여성 인재 관리 차원에서 임신휴가제를 운영하고 사내에 수유시설을 갖췄다. 여성인재 대상 해외파견자 선발제도와 객실 관리자 양성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직원들이 창의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펀(Fun) 경영’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각 부서 팀원 전체가 모여 다과 시간을 갖는 ‘해피아워(Happy Hour)’를 통해 화합을 도모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