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술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혼합주'가 인기를 끌면서 믹서류 판매도 급증했다.

17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알코올 음료와 혼합해 마시는 믹서류 제품인 '진로믹서 토닉워터'와 '진로믹서 카린스'의 지난해 판매량이 1200만 병에 달했다. 이는 전년 판매량보다 55.8% 늘어난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자신의 취향대로 술을 제조해서 마시는 믹싱주와 도수가 낮은 술을 즐기는 저도주 트렌드의 영향으로 믹서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주류수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 믹싱주로 애용되는 진과 보드카의 2013년 수입량은 각각 전년보다 35.9%와 42.1% 증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