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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빴던 조·은·건株 반등…'100m 미인'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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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황 안좋아 낙폭 컸던 업종
    경기 기대로 매력 높아져
    외국인 자금흐름이 개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주요 기업의 부진한 실적도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들이 본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지만 멀리서 보면 희석되는 ‘100m 미인’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0.31% 오른 1946.3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74억원, 외국인이 23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나흘째 사자 행보를 보였고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에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판단이 작용,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GS건설(11.40%) 남광토건(10.55%) 현대산업(7.87%) 등이 7% 이상 급등했다. 은행(4.33%) 조선(2.62%) 등의 업종도 많이 올랐다.

    시장 일각에선 외국인들이 소폭이지만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낙폭이 컸던 종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나쁜 것들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는 국면”으로 바라본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경기둔화 우려가 컸던 중국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점도 근거로 제시된다. 선진국과 신흥국 간 경기 온도차가 조정단계에 접어들면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와 소형주 간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고 있고, 국내 상장기업 이익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더 나빠지기 어려운 대형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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