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펀드, 저가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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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10%넘게 하락
32개 펀드 올 9.47% 손실
"연말까지 15% 수익 가능"
32개 펀드 올 9.47% 손실
"연말까지 15% 수익 가능"
지난해 40% 넘는 수익을 내면서 주목받았던 일본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가파르게 내려앉고 있다. 신흥국 리스크, 엔화 강세 우려로 일본 증시가 10% 넘게 조정을 받은 탓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내다본다면 이번 조정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7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2개 일본 펀드는 연초 이후 9.47%의 평균 손실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올 들어 성과가 가장 부진하다. 지난해 45.24%의 수익률을 기록, 최고 수익을 냈던 것과 정반대 분위기다. ‘KB스타재팬인덱스A’(-11.84%), ‘미래에셋재팬인덱스1A’(-11.72%) 등 인덱스펀드는 올 들어 11% 넘게 수익률을 까먹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흥국 리스크, 엔화 강세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수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작년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0.7%)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본 경기회복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로 2분기까지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엔저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익 성장세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13배 정도로 15~16배인 미국, 유럽 주식 대비 싼 편”이라며 “과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인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5% 수익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계 수주, 설비투자 증가 등은 긍정적 신호”라며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로 2분기 소비주들의 실적 감소는 예상되나 이후 엔저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주 위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17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2개 일본 펀드는 연초 이후 9.47%의 평균 손실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올 들어 성과가 가장 부진하다. 지난해 45.24%의 수익률을 기록, 최고 수익을 냈던 것과 정반대 분위기다. ‘KB스타재팬인덱스A’(-11.84%), ‘미래에셋재팬인덱스1A’(-11.72%) 등 인덱스펀드는 올 들어 11% 넘게 수익률을 까먹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흥국 리스크, 엔화 강세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수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작년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0.7%)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본 경기회복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로 2분기까지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엔저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익 성장세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13배 정도로 15~16배인 미국, 유럽 주식 대비 싼 편”이라며 “과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인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5% 수익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계 수주, 설비투자 증가 등은 긍정적 신호”라며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로 2분기 소비주들의 실적 감소는 예상되나 이후 엔저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주 위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