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을줄 모르는 시멘트株…2014년 30%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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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쌍용양회·현대시멘트 급등
가격인상 여부가 주가 향방 좌우
가격인상 여부가 주가 향방 좌우
건설경기 회복과 공급가격 인상 기대감에 시멘트주의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신양회 주가는 올 들어 39.49% 뛰었다. 1월 하순 10여일간 보합권에서 머물렀던 것을 빼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대시멘트(37.84%), 쌍용양회(32.26%), 한일시멘트(18.82%), 아세아시멘트(12.97%) 등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 업계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공급가격 협상 결과가 시멘트주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업체들의 주가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014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PER(주가수익비율)이 5~6배에 불과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견해와 시멘트값 인상 기대감이 지나쳐 주가에 거품이 생겼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유연탄 등 원재료 값이 하락, 시멘트 공급가 인상 등의 효과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엽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계와 시멘트 가격 협상이 실패하거나 결정이 계속 미뤄질 경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신양회 주가는 올 들어 39.49% 뛰었다. 1월 하순 10여일간 보합권에서 머물렀던 것을 빼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대시멘트(37.84%), 쌍용양회(32.26%), 한일시멘트(18.82%), 아세아시멘트(12.97%) 등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 업계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공급가격 협상 결과가 시멘트주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업체들의 주가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014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PER(주가수익비율)이 5~6배에 불과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견해와 시멘트값 인상 기대감이 지나쳐 주가에 거품이 생겼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유연탄 등 원재료 값이 하락, 시멘트 공급가 인상 등의 효과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엽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계와 시멘트 가격 협상이 실패하거나 결정이 계속 미뤄질 경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