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요르겐 그라바크(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노르딕 복합 라지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라바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대회 노르딕복합 개인전 스키점프 라지힐(LH)+크로스컨트리 10㎞ 종목에서 23분27초5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팀 동료인 마그누스 모안(노르웨이)은 0.6초 차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파비안 리즐(독일)에게 돌아갔다.

노르딕복합 개인전은 스키점프 노멀힐 혹은 라지힐을 뛴 후 크로스컨트리 10㎞를 달리는 종목이다.

그라바크는 스키점프에서 6위를 기록해 1위 에릭 프란젤(독일)보다 42초 늦게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시작했으나, 비가 오는 와중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다른 모든 선수를 제쳤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쥔 그라바크는 "내가 해내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앞서 노르딕복합 개인전 노멀힐에서 우승한 프란젤은 먼저 치러진 스키점프에서 가장 멀리 뛰어 크로스컨트리를 1등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종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