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8개월간 금리를 낮췄던 헝가리 중앙은행이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헝가리의 일간지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저널은 17일(현지시간)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을 인용, 헝가리 중앙은행이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매달 금리를 낮춰 현재 2.85%로 운용 중이며 지난달에는 인하폭을 0.15% 포인트로 축소했다.

금리 동결 예상은 최근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헝가리 포린트화가 유로당3 09포린트대로 상승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통화 약세가 진정됐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수입에 의존한 헝가리 경제에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분석했다. 여기에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2.7%로 경제가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점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