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새 단장] 삼화페인트, 내 손으로 우리집 색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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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체험형 매장 '홈앤톤즈' 오픈
전문가들이 컬러 컨설팅·종합 인테리어 제안
DIY·아트페인팅 등 강좌도 개설, 고객과 소통
전문가들이 컬러 컨설팅·종합 인테리어 제안
DIY·아트페인팅 등 강좌도 개설, 고객과 소통
기업이나 전문가 위주로 영업하던 페인트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직접 페인트 시공을 할 수 있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제품 판매장을 화사하게 꾸미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집에 대한 개념이 투자의 대상에서 거주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과거 대규모 개발사업에 방점을 찍고 영업했던 페인트 업체들은 소비자판매(B2C) 시장을 점차 확대해가며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체험형 홈앤톤즈 매장 작년 말 오픈
삼화페인트공업이 작년 말 론칭한 ‘홈앤톤즈’(Home&Tones)는 이 회사 B2C 사업의 상징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과 회사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이 매장은 직접 제품을 써보고 활용법을 함께 고민하면서 단순히 제품 구매를 넘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구성됐다.
당초 삼화페인트는 이 매장을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 ‘더클래시 아토프리’ 시리즈의 홍보 및 판매를 위해 기획했다. ‘더클래시 아토프리’는 2012년 한국, 미국 등에서 아토피 알레르기협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페인트 제품이다. 듀폰의 테플론 첨가제가 포함돼 있어 옷이나 몸에 묻어도 쉽게 지워지고 항균 기능이 있어 인체에 큰 해가 없다.
삼화페인트는 이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소비자들이 경험함으로써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홈앤톤즈’ 매장을 꾸몄다.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컬러 전문가가 직접 상담해주고,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전문적인 제안을 하기도 한다. 도장 전문가들은 직접 시공하는 것을 보여줘 색채 제안부터 시공, 마감까지 한번에 컬러 컨설팅을 해준다. 삼화페인트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직접 집을 꾸밀 경우 3.3㎡당 10만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기준으로 108㎡(약 33평)의 집을 도색하면 3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컬러 컨설팅뿐 아니라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자재, 디자인 등 내집에 맞는 인테리어 구상을 제안받고 3차원(3D)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테리어의 경우 평균적으로 108㎡ 기준 3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IY·아트페인팅 등 강좌 개설
‘홈앤톤즈’는 페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DIY’(Do it yourself) 강좌는 최고급 목재로 제작된 나무 반제품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완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페인트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붓이나 스펀지 등 도구 사용법, 칠하는 방법 등을 포괄적으로 알려준다. 이 강좌를 수강하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해 재활용하거나 리폼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트 페인팅’ 강좌는 아트페인터 김옥화 씨가 강사로 나온다. 김씨는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매장과 신라호텔 등 호텔 등에서 페인팅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김씨는 페인트로 벽이나 소품 도장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페인팅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실제 자신의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이들 강좌는 수강료나 재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페인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강좌 정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된다. 홈앤톤즈 매장을 직접 방문해 회원에 가입한 뒤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매월 총 8회의 강좌가 있다. 앞으로 16회까지 늘릴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예술작가 작품 전시
홈앤톤즈에는 컬러 컨설팅과 아카데미 이외에 전시장도 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홈 페인팅이 가능한 다양한 삼화페인트의 친환경 제품과 도구가 전시돼 있고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페인트 색상은 바로 조색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어 각각의 취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삼화페인트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정정수ㆍ조국현ㆍ윤지원 등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이들이 선택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집 분위기에 맞는 소품이나 다양한 색상의 홈인테리어 액세서리를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다.
○다음달 9일까지 봄맞이 이벤트
삼화페인트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더클래시 아토프리와 함께하는 봄맞이 우리집 변신 프로젝트, 화사한 봄칠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삼화페인트 공식 블로그 ‘삼화프렌즈’(http:/blog.spi.co.kr)에 소개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한 뒤 봄맞이 인테리어에 친환경 페인트가 필요한 이유를 댓글로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30명을 선정, 더클래시 아토프리 페인트(벽지용)와 페인팅 도구 세트를 제공한다. 또 봄 시즌 트렌드 컬러를 소개하며, 컬러별 인테리어 소품을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화페인트 블로그에서는 ‘페인트 매거진’, ‘그녀의 홈드레싱’이란 주제로 셀프 페인팅에 대한 사례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DIY 페인트 관심자들에게 특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제안하는 싱그러운 봄의 컬러는 ‘녹색’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청량감을 살려줄 스노 화이트와 함께 집안에 봄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배치하면 생동감 있는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신사업…中 등 해외 진출…공장 증설…삼화페인트공업, 불황 딛고 도약
삼화페인트공업이 적극적인 신규 먹거리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설비 증설로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불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첫 페인트 수출기업
삼화페인트공업은 1946년 동화산업을 모태로 도료사업을 시작, 68년간 도료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 기업이다.
국내 도료산업 역사와 함께한 삼화페인트는 1956년 국내 도료기업 중 처음 주한미군에 납품했고, 1966년 베트남 수출길을 확보하며 첫 도료 수출 기록을 세웠다. 또 1979년에는 처음 방화도료를 개발하는 등 유독 ‘처음’이란 타이틀을 많이 보유 중이다.
건축용 도료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 회사는 사업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금속표면처리(PCM), 분체, 목공, 중방식, 전자재료 플라스틱 등 공업용 도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공업용 도료에서 거둘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전자재료 분야까지 진출함으로써 도료 이외 시장으로까지 확장했다. 특히 분자량과 그 분포의 제어에 대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한 점착제 제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점착제는 고분자량을 유지하면서 분포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합성적 제어기술, 실험용 합성기술을 생산설비로 이전할 수 있는 공정적 제어기술 확보가 필수다. 삼화페인트는 자체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게 설비를 갖췄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착제 사용이 늘면서 추가 생산설비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해외법인 성과 나오기 시작
국내 내수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삼화페인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생산법인은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에 두 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는 각각 한 개를 두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무역법인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 해외법인은 현재 안정적으로 정착, 최근 삼화페인트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삼화페인트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0억원과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와 9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2.4% 급증한 291억원에 이르렀다.
○공주에 300억원 들여 신공장 건설
삼화페인트는 건설경기가 최악이었던 2011년 과감히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충남 공주에 300억원가량을 들여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주문이 밀려들면서 당시 경기 안산의 공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달했고, 원료 저장고와 제품창고 역시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용제 탱크로 쓰이는 저장고는 원재료인 원유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넉넉하게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공장 신축은 물류 배송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공주 공장은 현재 원료 저장고와 제품 창고는 가동하고 있고, 생산라인은 올 상반기 안에 돌아갈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체험형 홈앤톤즈 매장 작년 말 오픈
삼화페인트공업이 작년 말 론칭한 ‘홈앤톤즈’(Home&Tones)는 이 회사 B2C 사업의 상징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과 회사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이 매장은 직접 제품을 써보고 활용법을 함께 고민하면서 단순히 제품 구매를 넘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구성됐다.
당초 삼화페인트는 이 매장을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 ‘더클래시 아토프리’ 시리즈의 홍보 및 판매를 위해 기획했다. ‘더클래시 아토프리’는 2012년 한국, 미국 등에서 아토피 알레르기협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페인트 제품이다. 듀폰의 테플론 첨가제가 포함돼 있어 옷이나 몸에 묻어도 쉽게 지워지고 항균 기능이 있어 인체에 큰 해가 없다.
삼화페인트는 이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소비자들이 경험함으로써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홈앤톤즈’ 매장을 꾸몄다.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컬러 전문가가 직접 상담해주고,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전문적인 제안을 하기도 한다. 도장 전문가들은 직접 시공하는 것을 보여줘 색채 제안부터 시공, 마감까지 한번에 컬러 컨설팅을 해준다. 삼화페인트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직접 집을 꾸밀 경우 3.3㎡당 10만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기준으로 108㎡(약 33평)의 집을 도색하면 3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컬러 컨설팅뿐 아니라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자재, 디자인 등 내집에 맞는 인테리어 구상을 제안받고 3차원(3D)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테리어의 경우 평균적으로 108㎡ 기준 3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IY·아트페인팅 등 강좌 개설
‘홈앤톤즈’는 페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DIY’(Do it yourself) 강좌는 최고급 목재로 제작된 나무 반제품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완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페인트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붓이나 스펀지 등 도구 사용법, 칠하는 방법 등을 포괄적으로 알려준다. 이 강좌를 수강하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해 재활용하거나 리폼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트 페인팅’ 강좌는 아트페인터 김옥화 씨가 강사로 나온다. 김씨는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매장과 신라호텔 등 호텔 등에서 페인팅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김씨는 페인트로 벽이나 소품 도장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페인팅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실제 자신의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이들 강좌는 수강료나 재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페인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강좌 정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된다. 홈앤톤즈 매장을 직접 방문해 회원에 가입한 뒤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매월 총 8회의 강좌가 있다. 앞으로 16회까지 늘릴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예술작가 작품 전시
홈앤톤즈에는 컬러 컨설팅과 아카데미 이외에 전시장도 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홈 페인팅이 가능한 다양한 삼화페인트의 친환경 제품과 도구가 전시돼 있고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페인트 색상은 바로 조색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어 각각의 취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삼화페인트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정정수ㆍ조국현ㆍ윤지원 등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이들이 선택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집 분위기에 맞는 소품이나 다양한 색상의 홈인테리어 액세서리를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다.
○다음달 9일까지 봄맞이 이벤트
삼화페인트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더클래시 아토프리와 함께하는 봄맞이 우리집 변신 프로젝트, 화사한 봄칠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삼화페인트 공식 블로그 ‘삼화프렌즈’(http:/blog.spi.co.kr)에 소개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한 뒤 봄맞이 인테리어에 친환경 페인트가 필요한 이유를 댓글로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30명을 선정, 더클래시 아토프리 페인트(벽지용)와 페인팅 도구 세트를 제공한다. 또 봄 시즌 트렌드 컬러를 소개하며, 컬러별 인테리어 소품을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화페인트 블로그에서는 ‘페인트 매거진’, ‘그녀의 홈드레싱’이란 주제로 셀프 페인팅에 대한 사례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DIY 페인트 관심자들에게 특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제안하는 싱그러운 봄의 컬러는 ‘녹색’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청량감을 살려줄 스노 화이트와 함께 집안에 봄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배치하면 생동감 있는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신사업…中 등 해외 진출…공장 증설…삼화페인트공업, 불황 딛고 도약
삼화페인트공업이 적극적인 신규 먹거리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설비 증설로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불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첫 페인트 수출기업
삼화페인트공업은 1946년 동화산업을 모태로 도료사업을 시작, 68년간 도료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 기업이다.
국내 도료산업 역사와 함께한 삼화페인트는 1956년 국내 도료기업 중 처음 주한미군에 납품했고, 1966년 베트남 수출길을 확보하며 첫 도료 수출 기록을 세웠다. 또 1979년에는 처음 방화도료를 개발하는 등 유독 ‘처음’이란 타이틀을 많이 보유 중이다.
건축용 도료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 회사는 사업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금속표면처리(PCM), 분체, 목공, 중방식, 전자재료 플라스틱 등 공업용 도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공업용 도료에서 거둘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전자재료 분야까지 진출함으로써 도료 이외 시장으로까지 확장했다. 특히 분자량과 그 분포의 제어에 대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한 점착제 제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점착제는 고분자량을 유지하면서 분포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합성적 제어기술, 실험용 합성기술을 생산설비로 이전할 수 있는 공정적 제어기술 확보가 필수다. 삼화페인트는 자체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게 설비를 갖췄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착제 사용이 늘면서 추가 생산설비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해외법인 성과 나오기 시작
국내 내수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삼화페인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생산법인은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에 두 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는 각각 한 개를 두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무역법인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 해외법인은 현재 안정적으로 정착, 최근 삼화페인트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삼화페인트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0억원과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와 9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2.4% 급증한 291억원에 이르렀다.
○공주에 300억원 들여 신공장 건설
삼화페인트는 건설경기가 최악이었던 2011년 과감히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충남 공주에 300억원가량을 들여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주문이 밀려들면서 당시 경기 안산의 공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달했고, 원료 저장고와 제품창고 역시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용제 탱크로 쓰이는 저장고는 원재료인 원유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넉넉하게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공장 신축은 물류 배송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공주 공장은 현재 원료 저장고와 제품 창고는 가동하고 있고, 생산라인은 올 상반기 안에 돌아갈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