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가 지난 17일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학생 10명이 목숨을 잃는 탓에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장례절차 협의가 끝나지 않은 탓이다.

부산외대의 한 관계자는 19일 "피해학생 추모기간인데다 보상과 장례절차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학사일정을 연기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일단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행사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졸업식의 경우 화환 반입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일을 금지하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만오기념관 주변에서의 기념촬영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학교 차원에서 진행해오던 졸업식을 학과 단위로 축소해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어떤 형식으로 하든 피해학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거행할 계획이다.

26일 입학식과 함께 열기로 한 학교 차원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아예 취소하거나 소규모로 치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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