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혁명…이제는 ‘픽처리어(picturior)’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픽처리어(picturior)’가 주목받고 있다. 픽처리어는 그림과 사진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공간의 변화를 주는 인테리어를 뜻하는 신조어다.

픽쳐리어에 대한 관심은 봄 인사철을 맞은 기업체에서 불고 있다. 승진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화분 대신에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물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아웃도어 업체인 A사의 강 회장은 20여개의 사진작품을 구입해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팍팍한 일터에서 한 점의 사진이 주는 의미는 크다. 갤러리처럼 꾸며진 사무실에서 직원과 내방객들은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 있다.

갤러리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사진작품을 보면서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이다. 사진작품을 보면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사람들에게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대뇌변연계를 활성화시켜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은 흥분을 가라앉게 해주거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픽처리어를 전파하기 위해 갤러리나우의 이순심 관장은 ‘한공간에 작품 한 점 걸기(원품원포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성연, 임안나, 김용훈 등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유명 사진 작가의 작품을 7~26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관장은 “작가들에게 사진 대중화를 위한 캠페인이라는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예술품 대중화를 통해 시장 확대와 수요자 선택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 작품은 현재 원룸원포토 홈페이지(onephoto.hankyung.com)에서 판매 중이다.

문의 : 02-725-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