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편의시설 풍부…수도권 서북부 랜드마크 기대
미분양 아파트, 3.3㎡당 795만원 '서울 전세값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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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렸던 한강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봄볕이 들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를 비롯해 김포시의 ‘수로 도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내달 김포도시철도 착공을 앞두고 아파트와 상가 입주가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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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김포시 유입인구는 2011년 25만6994명, 2012년 28만4814명, 지난해 31만230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 가구 수 역시 지난해 7월 말 4491가구에서 연말에는 3530가구로 줄었다.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부를 지나는 김포도시철도의 역사 주변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광역급행버스의 출발점이자 김포도시철도의 시작역인 구래동 역사 주변은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역사 옆 상업지역과 공동주택지도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LH는 이곳에서 주상복합용지 4필지(2072가구)와 공동주택지 Ac-04블록(508가구)을 공급한다. 김포도시철도와 연결되는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40~50분이면 서울역이나 여의도 등지로 갈 수 있어 서울 출퇴근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두 번째 역사 인근에도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 Ab-17블록(662가구)은 중소형 아파트 단지고, Ac-18블록(462가구)은 공공임대아파트 부지다.
LH는 미분양 아파트도 조건을 바꿔 공급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분양아파트 Ab-06블록(전용 74~84㎡) 잔여가구를 동호지정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는 LH가 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한 분양아파트로 지난해 말 착공해 2015년 7월 입주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95만원이다.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 중도금과 잔금을 한꺼번에 납부하면 된다.
박인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연말 3만1000여가구의 입주가 끝나면 김포 한강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