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에 더해 고추장 소스 ‘뿌리고’를 만들면 어떨까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검토해 봐야겠어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사진)가 20일 서울 청담동 더스테이크하우스에서 9명의 대학생들과 만나 ‘컬쳐런치’를 가졌다. 컬쳐런치란 CJ그룹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대학생들이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와 만나 식사를 하는 이벤트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아 김 대표를 놀라게 했다. 뿌리는 용도로 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뿌리고’라는 브랜드를 붙이자는 게 그 예다. 한 여학생은 “여행다닐 때 편리하게 고추장 된장 쌈장을 한 제품으로 묶어 팔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대학생들은 김 대표에게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 경영철학, 글로벌 식품 트렌드 등에 대해 다양하게 질문했다. 김 대표는 신입사원 때 세웠던 ‘정직, 정확, 정성’ 등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