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美에 물류센터…현지 상품 3일 내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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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탈리아에도 준비…2014년 판매액 2조원 목표
“미국의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이탈리아와 일본에도 올해 안에 배송기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주문한 외국 상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2~3일 안에 배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주요 국가에 구축할 생각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사진)는 20일 기자와 만나 “미국 뉴저지에 있는 495㎡(약 1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표는 “물류센터를 늘리는 것은 앞으로 병행수입 부문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고객이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을 전달하는 배송대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입해 가격을 더 낮춘 상품을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구찌 아르마니 등 이탈리아 명품과 일본의 캐릭터 상품 등을 현지에서 매입,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신 대표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초창기 2만5000원에 달했던 배송료가 7000~8000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직구를 통해 소비자와 유통기업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비행기 가격 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티켓몬스터는 올해 해외비즈니스를 확대, 작년보다 40% 정도 늘어난 2조원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전 상품 무료 반품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에서 옷을 주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없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한 온라인몰에서 옷 5개를 주문하고 맞는 것을 고른 뒤 나머지를 반품하라는 광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권, 숙박, 체험관광프로그램을 동시에 판매하는 여행 카테고리도 올해 기대되는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온라인 쇼핑 공룡인 미국 아마존의 한국 진출설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전제한 뒤 “설령 아마존이 소매업을 한다고 해도 국내 온라인몰의 가격경쟁력이 아마존에 뒤지지 않아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제품을 비싼 값에 판매하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사진)는 20일 기자와 만나 “미국 뉴저지에 있는 495㎡(약 1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표는 “물류센터를 늘리는 것은 앞으로 병행수입 부문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고객이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을 전달하는 배송대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입해 가격을 더 낮춘 상품을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구찌 아르마니 등 이탈리아 명품과 일본의 캐릭터 상품 등을 현지에서 매입,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신 대표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초창기 2만5000원에 달했던 배송료가 7000~8000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직구를 통해 소비자와 유통기업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비행기 가격 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티켓몬스터는 올해 해외비즈니스를 확대, 작년보다 40% 정도 늘어난 2조원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전 상품 무료 반품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에서 옷을 주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없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한 온라인몰에서 옷 5개를 주문하고 맞는 것을 고른 뒤 나머지를 반품하라는 광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권, 숙박, 체험관광프로그램을 동시에 판매하는 여행 카테고리도 올해 기대되는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온라인 쇼핑 공룡인 미국 아마존의 한국 진출설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전제한 뒤 “설령 아마존이 소매업을 한다고 해도 국내 온라인몰의 가격경쟁력이 아마존에 뒤지지 않아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제품을 비싼 값에 판매하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