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갈비탕을 100그릇만 한정 판매한다'는 서울 시내 유명 갈비탕 집을 찾았다.

이 곳 갈비탕은 만 원이 훨씬 넘는 가격이지만 점심시간이면 몰려드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런데 "이 식당의 갈비탕에서 갈비가 아닌 수상한 부위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의 제작진은 '수상한 부위'의 정체를 찾기 위해 식육 전문가, 요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검증단과 맛집으로 유명한 갈비탕집들을 찾았다.

해당 식당에서 갈비탕을 맛 본 검증단들은 특이한 모양의 뼈와 조리과정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순환 식육전문가는 "갈비뼈가 하나도 없다. 갈비처럼 생긴 마구리다. 갈비와 마구리 판매가는 7배에서 8배 차이가 난다. 갈비가 붙어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일반 소비자들은 쉽게 속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구리는 소의 가슴부위로, 갈비와는 달리 뼈와 지방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식약처 고시를 봐도 마구리와 갈비는 엄연히 다른부위다.

또 다른 일부 유명 식당에서는 꽁꽁 얼려진 갈비, 오래된 육수, 팩에 포장된 갈비탕이 3분 만에 조리되어 나오는 갈비탕, 잡육을 다져서 갈빗대에 붙여 파는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함으로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