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눈 덮인 세상의 아름다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말로자 A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388927.1.jpg)
거리에서 장터에서 아옹다옹 목청을 높이던 사람들도 다들 집안에 몸을 웅크린다. 지지배배 수다 떨던 새들도 어디론가 종적을 감췄다.
눈 덮인 세상은 아름다움도 추함도 잘난 것도 못난 것도 없는 절대 평등의 세계다. 눈 속에 파묻힌 세상의 단순함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의 아름다움을 일깨운다. 꾸밈이 사라진 원형의 세상.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