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중인 우크라이나 선수 일부가 자국 유혈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AP통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여자 스키 선수 보그다나 마초츠카(25)가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파인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 참가한 마초츠카는 자신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이미 몇몇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귀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 총 43명의 선수를 보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로 연일 희생자가 늘고 있다.

19일까지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야권 시위대가 '극단주의 성향 조직'의 영향을 받고있다며 '대(對)테러 작전'을 개시하기로 하는 등 사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