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7~19일 입찰에 부쳐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서초동 토지 등 부동산이 유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유찰된 부동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와 차남 재용 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103억원 규모 서초동 토지 및 건물(1건)과 재국 씨 명의의 44억원 규모 토지 및 건물(1건) 등 모두 2건이다. 이 부동산에는 현재 재국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시공사가 입주해 있다. 캠코는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재입찰 일자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캠코는 오는 24~25일 아파트·주택 등 95억원 규모 53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 및 대부한다. 이번 공개 입찰에는 최초 매각 및 대부 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이 22건 포함돼 있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