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이후 자살자 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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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통일 이후 자살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정부 산하 인구연구소(BiB) 집계 결과 지난 2012년 발생한 독일 내 자살자 수는 9900명으로 동·서독 통일이 이뤄진 1990년의 1만3900명보다 29% 줄었다고 독일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인구연구소 측은 2008~2011년 미약한 증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통일 이후 자살자 수가 하락세라고 말했다.
2012년의 경우 성별로는 남성 7300명과 여성 26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령별로는 45세 이상이 자살자의 73%를 차지한 반면, 25세 미만은 8%에 불과했다. 통일 직후에는 동독 지역의 자살률이 높았지만, 2012년은 지역별 차이가 없었다.
인구연구소의 미하엘 뮐리헨 연구원은 “자살 감소의 원인을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독일인들의 행복지수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자살 예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독일 정부 산하 인구연구소(BiB) 집계 결과 지난 2012년 발생한 독일 내 자살자 수는 9900명으로 동·서독 통일이 이뤄진 1990년의 1만3900명보다 29% 줄었다고 독일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인구연구소 측은 2008~2011년 미약한 증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통일 이후 자살자 수가 하락세라고 말했다.
2012년의 경우 성별로는 남성 7300명과 여성 26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령별로는 45세 이상이 자살자의 73%를 차지한 반면, 25세 미만은 8%에 불과했다. 통일 직후에는 동독 지역의 자살률이 높았지만, 2012년은 지역별 차이가 없었다.
인구연구소의 미하엘 뮐리헨 연구원은 “자살 감소의 원인을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독일인들의 행복지수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자살 예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