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김유정 악역 연기는…"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가 김유정 악역 연기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우아한 거짓말' 제작보고회에서 김유정은 자신의 악역 연기에 대해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왜 안 불러주시지 생각했는데 이번 역할을 제의받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유정이 연기한 '화연'은 갑작스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지(김향기 분)의 절친이자 천지의 언니 만지(고아성)로부터 천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추궁 받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유정이 연기한 화연 역에 대해 "역할이 악역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막상 펼쳐보면 매력적인 역할이다"라며 "얼굴이 예쁘고 아름다운데 착하기만 하면 김유정의 모습이었을 텐데 반전의 악역을 연기해서 정말 매력적이고, 김유정에 이 역할을 맡긴 건 훌륭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이날 김유정은 연기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사이코패스역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악역도 했다가 착한 역할도 하고 터프한 역할도 하고 많은 역할을 하면서 경험을 하고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연기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유정의 악역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완득이'의 김려령 작가가 쓴 또 다른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연출은 영화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맡았으며 3월 13일 개봉할 예정이다. '우아한 거짓말'에는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 등 다양한 세대의 여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