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는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은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 1순위다 보니 학군, 학원가는 물론 도서관 등 교육 시설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공공 도서관은 지역 요지나 공공기관 부속건물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생활편의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가진 실수요자라면 공공 도서관 인근에 지어질 아파트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오는 3월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하는 ‘목동 힐스테이트’ 근처에는 양천구 구립도서관(양천구청 내)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2~22층의 15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155㎡의 108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되고 목동신시가지와도 가깝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3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일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인근에는 고덕 시립도서관이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의 51개동이다. 전용면적 59~192㎡의 3658가구로 구성된다. 부근에 명덕·묘곡초교가 있고 명일·배재·한영외고 등의 학교까지 통학이 쉽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청이 2018년까지 만들 구립도서관 부근에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삼성물산은 오는 4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래미안 신길뉴타운 7구역’(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으로 구성된다. 1722가구 규모이며 단지 앞으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있다. 삼성물산이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분양 중인 ‘영등포 래미안 프레비뉴’도 구립 도서관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도 도서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희건설이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 분양 중인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1028가구) 인근에는 양주시립도서관인 덕정도서관이 있다. 삼성물산이 3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부평’(1381가구) 인근에는 인천북구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1152가구) 옆에는 권선시립도서관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