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美 경기지표 반등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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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지표 반등의 관건은 천연가스 가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미국 혹한으로 천연가스 가격과 유가가 급등한 것이 경기지표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셰일가스와 오일 생산확대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이라며 "하지만 셰일가스 효과가 최근 혹한으로 약화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경기지표, 제조업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혹한의 영향으로 지난달 초 MMBTU(천연가스 용량단위) 당 7.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5.94달러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해 80%가량 올랐다.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2008년 MMBTU 당 15달러에 달했던 천연가스 가격은 2012년 MMBTU 당 1.9달러까지 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도 기지개를 켰다.
박 연구원은 "혹한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해소되면 미국 경기지표는 반등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 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경기지표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미국 혹한으로 천연가스 가격과 유가가 급등한 것이 경기지표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셰일가스와 오일 생산확대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이라며 "하지만 셰일가스 효과가 최근 혹한으로 약화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경기지표, 제조업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혹한의 영향으로 지난달 초 MMBTU(천연가스 용량단위) 당 7.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5.94달러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해 80%가량 올랐다.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2008년 MMBTU 당 15달러에 달했던 천연가스 가격은 2012년 MMBTU 당 1.9달러까지 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도 기지개를 켰다.
박 연구원은 "혹한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해소되면 미국 경기지표는 반등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 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경기지표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