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름, 베르테르가 사랑한 샤롯데에서 따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샤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에 감명을 받아 샤롯데처럼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고자 ‘롯데’를 회사 이름으로 택했다.

롯데쇼핑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23일 발간한 화보집 ‘LOTTE SHOPPING 35YEARS’에 담긴 롯데 창업에 관한 일화다. 총 320쪽 분량의 화보집에는 1979년 롯데백화점 본점 개장식 테이프커팅을 하던 신 총괄회장과 1992년 영국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 등 롯데쇼핑의 역사를 보여주는 희귀 사진이 실렸다.

기네스북에 오른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초대형 샹들리에와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있던 아시아 최대 오벨리스크도 볼 수 있다. 2007년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에서 시작된 해외 진출 역사도 한눈에 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롯데쇼핑은 공채 1기인 신헌 대표가 화보집 아이디어를 내고 모든 사진을 감수했다고 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