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기억할 만한 지나침 - 기형도(1960~1989)
겨울밤의 적막함도 이젠 물러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사람들의 음성으로 빼곡한 열대야도 올 겁니다. 그렇더라도, 겨울 침묵 속에서 울던 이를 기억하려 합니다. 그건 타인이자 나 자신입니다. 결국, 사람의 아픔을 기억한다는 얘깁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