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폐막 "평창에서 만나요"… 안현수·김연아 대회 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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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3·은3·동2… 종합13위로 마무리
"2018년 평창에서 만나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열이레 동안 겨울스포츠의 향연을 펼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14분 막을 내렸다.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이 열린 현지 시간은 20시14분(오후 8시14분).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2014년을 의미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폐회식 때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규혁이 맡았다. 반면 2006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러시아의 종목별 챔피언들과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나섰다.
폐회식에선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 대회기를 받아든 뒤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기 인수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차기 개최지가 대한민국 평창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공연은 '평창에서 만나요(See you in Pyeongchang)'란 인사로 마무리됐다.
톱10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13위에 머물렀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쳤고, 스피드스케이팅 '디펜딩 챔피언' 모태범과 이승훈은 각각 500m와 1만m에서 4위를 기록, 한 끗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피겨여왕 김연아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석연찮은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이뤘으며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와 1000m(박승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소치올림픽 대회 전반부는 안현수가, 후반부는 김연아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 내부 갈등 끝에 귀화한 안현수의 사례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은퇴 무대에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는 판정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1위에 오르며 주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열이레 동안 겨울스포츠의 향연을 펼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14분 막을 내렸다.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이 열린 현지 시간은 20시14분(오후 8시14분).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2014년을 의미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폐회식 때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규혁이 맡았다. 반면 2006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러시아의 종목별 챔피언들과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나섰다.
폐회식에선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 대회기를 받아든 뒤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기 인수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차기 개최지가 대한민국 평창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공연은 '평창에서 만나요(See you in Pyeongchang)'란 인사로 마무리됐다.
톱10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13위에 머물렀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쳤고, 스피드스케이팅 '디펜딩 챔피언' 모태범과 이승훈은 각각 500m와 1만m에서 4위를 기록, 한 끗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피겨여왕 김연아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석연찮은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이뤘으며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와 1000m(박승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소치올림픽 대회 전반부는 안현수가, 후반부는 김연아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 내부 갈등 끝에 귀화한 안현수의 사례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은퇴 무대에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는 판정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1위에 오르며 주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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