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중저가 화장품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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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없는 '미샤', 영업이익 급감…2위로
더페이스샵이 라이벌 미샤를 제치고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탈환했다.
미샤 운영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 4424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75.4% 급감했다.
미샤는 수년 동안 공격적인 세일 정책으로 화장품 업계 전반에 가격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2011~2012년엔 더페이스샵을 누르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발주자가 대거 뛰어들면서 작년부터 세일의 ‘약발’이 약해진 데다 눈에 띄는 히트상품을 발굴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샤가 주춤한 사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가 점유율을 바짝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 계열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5230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9.4%, 14.2% 늘어난 수치다. ‘노 세일’ 정책을 버리고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미샤를 제압했고, 캐나다의 후르츠앤드패션을 인수한 효과로 덩치를 더욱 키웠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에뛰드는 작년 매출이 3372억원, 영업이익이 261억원으로 각각 20%와 9% 늘었다. 같은 계열 이니스프리도 매출 3382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해 각각 45%와 37% 뛰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미샤 운영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 4424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75.4% 급감했다.
미샤는 수년 동안 공격적인 세일 정책으로 화장품 업계 전반에 가격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2011~2012년엔 더페이스샵을 누르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발주자가 대거 뛰어들면서 작년부터 세일의 ‘약발’이 약해진 데다 눈에 띄는 히트상품을 발굴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샤가 주춤한 사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가 점유율을 바짝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 계열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5230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9.4%, 14.2% 늘어난 수치다. ‘노 세일’ 정책을 버리고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미샤를 제압했고, 캐나다의 후르츠앤드패션을 인수한 효과로 덩치를 더욱 키웠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에뛰드는 작년 매출이 3372억원, 영업이익이 261억원으로 각각 20%와 9% 늘었다. 같은 계열 이니스프리도 매출 3382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해 각각 45%와 37% 뛰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