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한울, 무농약 김치 히트…170개 학교에 납품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대표 백창기·사진)이 학교에 공급하는 ‘친환경김치’가 엄격한 심사로 친환경 급식을 선정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울은 2012년과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친환경김치업체 선정에서 서울 도봉·노원·서대문구와 경기 부천시 등 4개 지자체 관내 170여개 초·중학교에 배추김치류와 깍두기, 섞박지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 김치가 인기를 끄는 데는 충남 청양공장의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이 한몫하고 있다. 청양공장은 엄격한 기준의 ISO9002 품질시스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을 잇달아 취득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로서 신뢰도를 높였다.

백창기 한울 대표는 24일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 원재료 및 제조 과정의 안전성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울은 또 별도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양념육수(다시마 멸치)를 사용해 맛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울은 포기김치 맛김치 등으로 김치종류를 늘린 데 이어 ‘예가담가’라는 프리미엄 반찬 브랜드로 영역을 넓혀가며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일본 스웨덴 등 8개국에 자사 브랜드로 포기김치 등 6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최성락 이사는 “1988년 연간 매출 1억원대로 시작해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홍콩 중국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