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원하는 인재는 ‘전문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주상진 수은 인사팀장(사진)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인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팀장은 “수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를 먼저 살핀 뒤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분별한 스펙쌓기보다 수은의 업무이해도를 바탕으로 전공 전문성, 어학능력과 함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합격자 70명 중 제2외국어 우수자는 4명, 금융자격증 소지자는 9명이었다.

수은은 지난해 수은 고유업무인 기금업무(대외경제협력·남북협력기금) 분야를 대상으로 스펙초월 전형을 도입했다.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오로지 기금 관련 주제에 대한 에세이 심사로 서류전형을 대체했다. 올해도 이 전형을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은은 25일까지 청년인턴 110명을 뽑는다. 채용분야는 일반 50명, 대외경제협력 30명, 지점 20명, 고졸·장애인 10명이다. 청년인턴은 정규직 신입행원 채용시 20%를 별도 구분해 채용한다. 청년인턴 전형은 서류·면접으로 필기시험은 없다. 20주 이상 근무시 해당 부서 직원들의 평가로 우수인턴을 선발하며, 우수인턴은 정규직 응시 때 1회에 한해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사회형평적 채용을 위해 지방(서울·인천·수도권 제외) 소재 최종학교 졸업자도 별도로 뽑는다. 지방 소재 대학을 나왔으면 대학원을 서울에서 나왔어도 지방인재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고졸채용자는 3명을 뽑을 예정이며 시기는 미정이다.

수은은 올해 23명의 전문직 신입행원을 뽑을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