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진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

피부는 2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되고 30~40대가 되면 더 쉽게 손상 받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이나 재생이 더디게 된다.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화가 촉진되면서 피부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대전에 사는 41세 주부 안희선씨(가명)는 평소 피부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피부가 급격히 노화된 걸 느꼈다. 평소 자외선 차단이나 수분크림 등 화장품도 충분히 사용했던 안씨였다. 하지만 최근 주름이 급격히 늘어나고 얼굴이 푸석하게 처지면서 V라인이 사라지고 얼굴 선이 엉망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동안 특별히 피부를 걱정하지 않았던 터라 수개월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안씨는 성형외과에서 상담 후 탄력과 주름 개선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오광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은 “30~40대에 특히 겨울철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피부가 급격히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깊어지면서 볼이나 턱에 살이 처지게 된다”며 “이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될 수 있고 자연적으로 나아지지 않아 방치하면 쉽게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년들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피부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추세다. 나이보다 젊게 살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 얼굴을 유지하고 소위 ‘동안’ 얼굴로 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와 선호하는 방식에 맞는 다양한 시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 고주파나 레이저 시술은 간편하지만 탄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여러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실리프팅은 비교적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최근 몇 년 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실리프팅은 특수 의료용 실을 탄력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삽입하여 부위를 당기듯 끌어올리고 고정해주는 원리이다. 실은 식약처에서 심장수술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허가 받은 실을 사용하며 피부 속으로 삽입하면서 생긴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면서 콜라겐 생성이 촉진되고 조직재생 효과가 나타나 탄력이 개선되게 된다.

실리프팅이 간편하고 빠른 효과에 대한 장점으로 선호되고 있지만 중년의 경우 피부 상태나 다양한 주름 상태를 한번에 확실하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술적인 안면거상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의 경우 보다 근본적으로 효과를 지속시키기에 탁월한 방식이다. 수술은 환자의 귀 앞 구레나룻선과 귀 뒤 선 위치를 보이지 않게 절개하고 당겨 안면부의 처진 피부를 원래의 위치로 복원 시켜주는 방식이다.

오 원장은 “중년 및 노년 여성들의 처진 얼굴 피부와 주름들을 확실하게 개선하기에는 안면 거상술이 효과적이다. 효과가 확실해도 수술적인 방식이라 부담스러웠던 수술이었지만 현재는 신경 손상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확실한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면서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고 피부탄력의 개선을 원하는 경우,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실리프팅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오광진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