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바람둥이' 서울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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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돈 조반니' 3월 공연
![내달 12~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할 오페라 ‘돈 조반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405598.1.jpg)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는 스페인의 전설적 바람둥이 ‘돈 후앙’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 돈 조반니의 단 한 가지 즐거움은 여성을 정복하는 것. 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금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1787년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모차르트 오페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희극과 비극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진부해진 당대의 오페라 형식에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인공 돈 조반니에 대한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국립오페라단이 ‘돈 조반니’를 내달 12~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출을 맡은 정선영 씨는 25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돈 조반니는 표면적으로 방탕한 바람둥이, 범죄자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 마는 사람”이라며 “이 작품은 한편에서 개인의 내적 진실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는 것의 가치는 얼마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오슬로극장에서 돈 조반니를 연기한 바리톤 공병우와 올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무대에 데뷔하는 베이스 바리톤 차정철이 돈 조반니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3월12~16일(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2만~8만원. (02)586-5363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