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이 지난해 4분기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신은 지난 4분기 영업적자 81억 원, 당기순손실 36억 원 등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부진의 배경으로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이어져 현지법인의 실적이 악화된 점을 꼽았다. 또 원자료인 철강의 가격 하락으로 중국 북경법인의 납품가격이 조정됐는데 여기서 매출 감소 및 원가 상승 압박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는 악재만 반영됐다"며 "다만 영업외손실에서 외환관련 비용이 직전분기 152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성차의 해외 신규공장 건설로 부품업체의 동반진출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