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는 변덕스럽다. 황사, 비바람, 갑작스러운 더위 등에 적절히 대비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봄 아웃도어 활동 때는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리한 바람막이 재킷(윈드 브레이커)이 제격이다. 바람막이는 초봄부터 봄, 여름, 가을까지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근 출시된 바람막이는 방수, 방풍 등 기존 아웃도어 기능을 강화하고,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화려한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춰 일상복으로 입을 때도 손색이 없다. 젊은 층부터 40~50대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바람막이가 나왔다.
○땀에 젖어도 보송보송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 /싱글즈 제공
노스페이스는 올해 봄 신제품으로 땀에 젖어도 몸에 잘 달라붙지 않고 보송보송한 착용감을 주는 드라이 재킷을 출시한다.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은 방수 및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3D’ 원단을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자랑하는 바람막이 재킷이다. 안감에 미세한 요철 구조를 적용해 재킷 내부의 공기순환을 강화했고 땀에 젖었을 때에도 원단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도록 설계해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후드는 탈부착할 수 있고 휴대용 파우치도 포함돼 등산할 때 쉽게 휴대할 수 있다. 초경량 원단을 입체 패턴으로 분할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
남성용은 정글그린, 네이비, 번트올리브, 핫레드, 쿨그레이, 차콜 색상이 있으며 여성용은 정글그린, 망고, 마젠타, 터쿼이즈 등의 색상이 마련됐다. 가격은 21만원.
K2 알타이르2
K2의 ‘알타이르2’와 ‘유리2’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우수한 봄철 대표 재킷이다. 각각 고어텍스와 고어텍스-팩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거친 환경과 격렬한 외부 활동에서도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 여행 또는 산행 때 휴대하기 편리하다.
여성용 제품인 유리2에 적용된 고어텍스-팩라이트 소재는 기존 고어텍스보다 15%가량 가볍고 투습성은 40% 이상 우수하다. 부드러운 촉감과 향상된 내마모성도 장점이다. 디자인과 컬러를 비슷하게 만들어 남녀가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재킷의 후드는 탈부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알타이르2’는 블랙, 터콰이즈, 다크옐로 색상으로 ‘유리2’는 블랙, 핫핑크, 옐로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5만9000원.
○봄엔 밝은 색상 바람막이
아이더의 ‘나르메르’ 고어텍스 재킷은 팔 부분에 태양열 충전 시스템인 ‘쏠라 키트’를 장착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용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 활동을 하며 축적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해 갑작스러운 방전으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없거나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위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쏠라 키트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뛰어난 안정성과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 충전되며 간단한 버튼조작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재킷은 기능성이 뛰어난 고어텍스를 적용했다. 어깨에는 내마모성이 뛰어난 케블라 소재를 덧대 내구성을 강화했다. 후드에 빛 반사 처리를 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남성용 색상은 라이트그레이, 다크옐로, 블랙 3가지며 여성용 색상은 라이트베이지, 라이트오렌지, 옐로 3가지다. 가격은 64만원.
활동성과 기능성에 바탕을 둔 라푸마의 바람막이 재킷은 등산 초보자 및 아마추어 등산객들을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라푸마의 바람막이 재킷은 폴리우레탄을 혼합하지 않아 가볍고 스트레치 소재를 덧대 신축성을 높였다. 또 곳곳에 라푸마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덧대 봄철에 어울리는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은 라임, 그린, 실버, 블루 등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5만원이다.
네파의 ‘보레 윈드재킷’은 부드러운 촉감과 내구성이 우수한 ‘타슬란 소재’를 사용해 봄철 바람을 완벽히 막아주는 방풍재킷이다. 안감에는 신축성이 우수한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
앞쪽 가슴에 주머니를 만들어 소지품을 휴대하기 좋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5만5000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일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5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대표팀은 쇼트트랙 9개 종목에서 6개 이상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한국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다.이어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궁리(2분23초884), 짱이쩌(2분23초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남자 1500m 결승에선 박지원이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2분16초956)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는 2분17초05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우는 4위를 기록했다.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선 금·은·동 메달을 싹쓸이 했다. 최민정은 43초01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스포츠토토)은 뒤를 이었다. 최민정은 한국 최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우승 기록을 남겼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다.여자 500m는 중국이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남자 500m 결승에선 두 차례 재출발 속에 박지원이 은메달, 장성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남녀 10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채운은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3차시기 최고점 9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이채운과 류하오위(중국·76점)에 이어 강동훈(고림고)이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최민정(27), 김길리(21), 이소연(32)이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43초0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길리(43초015)와 이소연(43초023)은 뒤를 이었다. 쇼트트랙 여자 500m는 한국이 취약한 종목으로 꼽혔지만 이번 대회에서 포디움의 세자리를 모두 한국이 차지하게 됐다.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김길리), 남자 1500m(박지원),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이나현)에 이어 이번 대회 6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2000m 계주에 뛴 최민정과 김길리는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종목은 중국이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반면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아시안게임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었다.이날 한국 여자 선수들은 준결승부터 남다른 기량을 펼치며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중국 왕신란, 일본 시마다 리나와 경쟁한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최민정은 1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소연과 김길리가 뒤를 이었다. 세 선수는 1~3위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경쟁했다.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이소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길리는 역전을 노렸으나 최민정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