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鄭·金·李'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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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확정하면서 여권 후보 경선이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정 의원은 26일 "이번 주 일요일(3월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같
이 말했다.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어느정도 예견돼 왔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많은 생활에 영향 미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서울은 큰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가 우리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찾아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줄어든 것도 있고…"라면서 "서울 시민 중 어려움을 겪는 분을 찾아보겠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게, 그리고 서울시민에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겠다"면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리해 말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의 본인 연구실에서 한 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부상한 뒤 가장 적극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당초 4월로 예고한 귀국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3월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남북관계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특강을 한 뒤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3월 중순 귀국,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 최고위원과 정 의원, 김 전 총리 간 당내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본선에서 박원순 현 시장의 벽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정 의원은 26일 "이번 주 일요일(3월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같
이 말했다.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어느정도 예견돼 왔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많은 생활에 영향 미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서울은 큰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가 우리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찾아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줄어든 것도 있고…"라면서 "서울 시민 중 어려움을 겪는 분을 찾아보겠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게, 그리고 서울시민에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겠다"면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리해 말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의 본인 연구실에서 한 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부상한 뒤 가장 적극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당초 4월로 예고한 귀국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3월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남북관계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특강을 한 뒤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3월 중순 귀국,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 최고위원과 정 의원, 김 전 총리 간 당내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본선에서 박원순 현 시장의 벽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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