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원회가 해명 자료 하나를 냈습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 A34면에 게재된 취재수첩 ‘봉숭아학당 금융 TF’에 대한 반박문입니다. 기자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1차 금융서비스업 발전 민관 합동 TF회의’가 민관합동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 관계자 단 한명도 없이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1차 회의는 향후 TF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였고, 향후 논의 과제에 따라 금융업권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사안별로 탄력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5개 금융업권 협회(은행, 생·손보, 금투, 여전)를 불러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고 썼습니다.
앞으로의 각오도 덧붙였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금융 규제를 2008년 이후 5년만에 전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이죠.
금융위의 전향적인 자세는 분명 환영할 일입니다만, 이 해명 자료를 보면서 저는 하마다 교수의 ‘사무라이론’이 떠올랐습니다. 금융위가 사용한 단어들 몇 개에는 거북스러움마저 느꼈습니다.
예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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