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대만에서 약 14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보일러)를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 중서부지역 퉁샤오에 건설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HRSG 6기를 납품하는 것이다. 이 설비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에서 연소 후 배출되는 고온·고압의 배기가스 에너지를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하는 발전설비로 발전소의 핵심 기자재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HRSG 사업부를 넘겨받는 등 기자재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두산건설은 작년 기준 HRSG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통상 300억~500억원 규모인 배열회수보일러 사업에서 이례적인 대형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