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부문 문일여고 이현정 양 1등
가채점 결과 잠정 집계
○…테샛위원회가 26일 22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85.7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6.0점, 시사경제·경영 61.0점, 상황판단(경제추론) 58.7점으로 경제이론은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반면 시사경제·경영과 상황판단은 평균을 밑돌았다.
○…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40명(고교생 포함)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346명, 2급(210~239점) 670명, 3급(180~209점) 739명이었다. 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90점 △인문·사회계열 186점 △자연계열 184점 △공학계열 165점 △예체능 계열 153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193점, 153점이었다.
○…1000여명이 응시한 고등학생 수험생의 경우 평균 점수는 185점이었다. 고교생 가운데 14명이 S급을 딴 것을 비롯 △1급 120명 △2급 165명 △3급 152명이었다. 이 가운데 성적 우수자에겐 대상과 최우수상(금상), 우수상(은상), 우수장려상(동상), 장려상 등이 주어진다. 우수장려상과 장려상 등 2급 이상 우수자의 상장은 응시자가 직접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출력할 수 있다. 테샛은 국가공인 1호 자격시험으로 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할 수 있어 특히 상경계 대학에 입학하려는 우수 고교생들의 관심이 높다.
○…22회 시험에서 대학 최고 성적은 287점을 받은 박기영 씨다. 박씨는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4학년 재학생으로 세 번째 응시 만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5급 공무원 시험(행정고시)에도 합격한 상태다. 박씨는 “테샛을 준비하다 보면 신문 뉴스 등에 보도되는 기사에 대해 나만의 의견과 안목을 갖게 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대학 2등과 3등은 이지언 씨(서울대 경제 4, 283점)와 조용국 씨(고대 영어영문 4, 282점)가 차지했다.
○…고교생 1등(전체 1등)은 290점을 맞은 이현정 양(문일여고 2)이, 2등(전체 3등)은 286점을 획득한 김성현 군(강서고 3)이었다. 고교 3~4등은 송인준 군(상산고1, 286점), 최용석 군(공주사대부고 2, 285점)이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9회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14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1점)으로 8회(평균 191점)보다 높았다. 경제이론(200점 만점)은 평균 134점, 금융(100점 만점)은 80점이었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편수현 양(부산 센텀중 2)이었다. 경제이론에서 한 문제를 놓쳐 294점을 받았다. 편양은 “1학년 때부터 경제와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다섯 차례 주니어 테샛에 응시했다”며 “처음엔 3급, 2급을 받다가 연속으로 1급을 따 S급을 따지 못할까 부담이 됐는데 1등을 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신문 스크랩을 통해 공부한 게 가장 좋았다”며 “특히 한국경제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 청소년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귀띔했다.
편양에 이어 김재연 군(경원중 2, 287점), 이승은 양(청심국제중 2, 282점)과 윤유성 군(선린중 3, 282점)이 각각 2, 3등이었다. 초등학생 부문에선 신정윤 군(백록초 5)이 263점으로 1등, 육건우 군(대전 삼전초 5)이 257점으로 2등이었다. 테샛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최종 성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