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26일 발표했다. 첫 번째 과제로 융·복합 기술개발과 융합형 인재양성 등 스포츠산업의 융·복합화 촉진을 꼽았다. 이를 위해 야구 등 가상체험형 스포츠, 3차원(3D) 인쇄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스포츠용품 등과 같은 융·복합 스포츠산업 기술 개발에 올해 87억원을 투자한다.

프로스포츠 기념품 사업 다양화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두 번째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프로스포츠 단체들이 자생력을 갖고 하나의 산업 주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책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중소 스포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73억원 규모 지원자금의 융자 금리를 현행 연4%에서 연3%대로 인하하는 등 자금 조달과 판로 개척 등을 돕기로 했다.

정부는 2007년 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을 개정, 스포츠에이전시 제도를 도입하고 금융 지원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