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라운드 그래픽 레슨 (2) 정확히 치려면 중심축 옮겨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인 션 폴리(캐나다)는 미국 잡지 골프다이제스트에 올바른 아이언 스윙에 대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그는 “고정된 축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하도록 한 전통 골프 교습 이론은 스윙 도중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러나 자세를 고정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지면 위에서 볼을 정확하게 치는 아이언샷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점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폴리는 “이상적인 아이언 스윙은 클럽 헤드가 볼을 먼저 맞힌 후 볼의 약 10~15㎝ 앞쪽에 스윙의 최저점이 도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스윙을 하는 동안 축이 타깃을 향해 볼보다 앞으로 이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을 보면 어드레스 때 몸의 중심이나 클럽은 볼이 있는 스윙 궤도의 ‘6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왼쪽 그림). 그러나 공을 치는 순간 몸의 중심이 5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돼야 임팩트가 이뤄진 다음에 디봇 자국을 만든다.

폴리는 “어드레스를 취한 뒤 클럽으로 지면을 쓸며 볼의 앞쪽(5시 방향)까지 이동하고 가슴이 그 지점을 가리키도록 몸을 기울여 임팩트 때의 이상적인 자세를 만드는 연습을 반복해보라”며 “이런 연습을 반복한 뒤 실제 스윙을 하면 예전보다 훨씬 견고한 아이언샷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