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데뷔하는 '아들' 부시 前 미국대통령 "내안에 렘브란트가 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오는 4월 첫 전시회를 열고 예술가로 공식 데뷔한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부시 대통령박물관은 오는 4월 초 ‘리더십의 예술:대통령의 개인외교’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세계 지도자들의 초상화와 텍사스의 풍경화, 사진, 개인소장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에세이 ‘취미로 그림그리기’를 읽은 뒤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부시 전 대통령은 실제로 퇴임 후 1주일에 한 번씩 미술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미술 강사에게 “내 안에는 렘브란트가 있다. 당신이 그걸 찾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화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시대통령기념관은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부시 전 대통령이 그린 홍관조 그림의 사진을 넣은 장식품을 개당 20.98달러에 팔아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