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신규 주택판매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를 불러왔던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의 주가도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 마감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이날 상승 출발한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신규 주택판매 호조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5포인트 오른 1만6198.4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과 같은 1845.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8포인트 상승한 4292.06으로 마감했다.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9.6% 증가한 4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유럽 PIIGS국가, 유럽 증시 상승 이끈다

남유럽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이 올 들어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 회복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로존 재정위기의 주역이었던 PIIGS 국은 올해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증시지수 펀드 상승률이 각각 9.4%와 8.5%에 이르는 등 서유럽 선진국을 추월했다. 이에 비해 프랑스와 독일은 올해 증시 상승률이 각각 1.9%와 1.1%에 머물렀다. 영국도 1.3%에 그쳐 PIIGS 국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유로존 평균 상승률은 2.3%였다.

카카오, 코스닥시장으로 가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고 미국 나스닥처럼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인정받으려면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카카오 유치를 전담할 팀을 꾸리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유가 오르고 금값 떨어져

국제 유가는 26일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0.8%) 오른 배럴당 102.5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센트(0.04%) 빠진 배럴당 109.4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사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4.70달러(1.1%) 내린 온스당 1,3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북한은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북한을 '악(惡)'이라고 규정하며 인권 침해와 핵무기 개발프로그램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 가운데 하나다. 거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면서 "그곳에는 우리 모두가 아주아주 걱정해야 하는 사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기초연금법 통과될까
국회는 27일 2월 임시국회에서의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과 안건을 처리한다. 당초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기초연금법 제정안 협의를 마무리 짓고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