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정부의 콘텐츠 산업 진흥 정책과 광고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SBS는 콘텐츠, 플랫폼, 수익성 각각에 있어 경쟁력 확보를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콘텐츠 산업 진흥 정책과 광고 규제 완화 등이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측면에서 SBS는 작년 여름부터 수목 드라마 중심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왔으며, 올해에도 작가와 배우 캐스팅 등을 살펴볼 때 검증된 라인업이 준비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플랫폼은 지상파 매체로서 정부의 광고 규제 완화 효과와 UHD TV 등의 정책 흐름 속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수익성에 있어서도 제작비 조절과 콘텐츠 투자에 대한 회수 노력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C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최근 재전송료와 VOD 등 콘텐츠 매출의 증대로 현지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주가가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는 측면도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