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500억 원, 하반기는 87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TV 아이폰 아이패드 비수기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84.3% 감소한 4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50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중반 애플 아이폰6와 아이패드 에어2, 아이와치 론칭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3550억 원, 4분기는 5240억 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재팬디스플레이 상장과 대만 이노룩스의 유상증자 추진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2분기 주가는 2만5000원 근처에서 하방경직성이 있다"며 "3분기 애플 모멘텀과 OLED TV, 플렉서블 OLED의 가시적 성과로 하반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