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IHH] "한국시장 매년 두 자릿수 성장…몽블랑의 새로운 역사 써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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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크리스티앙 마크 르나르 몽블랑 아시아퍼시픽 사장
“아시아에서 중국이 매출은 1위지만 성장률은 한국이 단연 으뜸입니다. 올해부터 몽블랑은 한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거예요.”
시계뿐 아니라 필기구와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몽블랑의 줄리앙 크리스티앙 마크 르나르 아시아퍼시픽 사장(사진)은 지난 1월 열린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만나 “한국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로 지갑, 벨트 같은 가죽제품과 볼펜, 만년필 같은 필기구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 시계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시아에서의 매출 순위를 묻자 그는 “중국, 홍콩과 마카오,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매출이 높은데 성장률 면에선 한국이 1위이고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예거 르쿨트르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당시 국내 첫 부티크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유로통상과 38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던 몽블랑은 올해 4월부터 리치몬트코리아를 통해 직접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간 유로통상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타깃 고객층에 대해 묻자 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을 원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며 “155년이 넘은 몽블랑의 시계 제조 역사를 높이 평가하고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계 트렌드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클래식한 시계를 많이 선보여왔는데 올해도 여전히 절제된 클래식 워치가 강세”라고 말했다.
몽블랑 시계는 대부분 2000~5000유로(약 300만~700만원대)의 가격대다. 좀 더 대중적으로 몽블랑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물론 빌르레 공방에서 만드는 복잡한 기능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몇억원대를 웃돈다. 그는 “몽블랑은 접근 가능한 가격대부터 높은 가격대까지 다양하다”며 “가죽 상품은 이탈리아에서, 시계는 스위스, 필기구는 독일에서 제작하는 등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몽블랑 매장을 찾는 고개의 40%가 여성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성용 시계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올해 10월쯤 14개 제품으로 구성된 새로운 여성용 시계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바=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시계뿐 아니라 필기구와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몽블랑의 줄리앙 크리스티앙 마크 르나르 아시아퍼시픽 사장(사진)은 지난 1월 열린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만나 “한국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로 지갑, 벨트 같은 가죽제품과 볼펜, 만년필 같은 필기구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 시계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시아에서의 매출 순위를 묻자 그는 “중국, 홍콩과 마카오,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매출이 높은데 성장률 면에선 한국이 1위이고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예거 르쿨트르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당시 국내 첫 부티크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유로통상과 38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던 몽블랑은 올해 4월부터 리치몬트코리아를 통해 직접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간 유로통상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타깃 고객층에 대해 묻자 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을 원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며 “155년이 넘은 몽블랑의 시계 제조 역사를 높이 평가하고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계 트렌드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클래식한 시계를 많이 선보여왔는데 올해도 여전히 절제된 클래식 워치가 강세”라고 말했다.
몽블랑 시계는 대부분 2000~5000유로(약 300만~700만원대)의 가격대다. 좀 더 대중적으로 몽블랑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물론 빌르레 공방에서 만드는 복잡한 기능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몇억원대를 웃돈다. 그는 “몽블랑은 접근 가능한 가격대부터 높은 가격대까지 다양하다”며 “가죽 상품은 이탈리아에서, 시계는 스위스, 필기구는 독일에서 제작하는 등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몽블랑 매장을 찾는 고개의 40%가 여성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성용 시계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올해 10월쯤 14개 제품으로 구성된 새로운 여성용 시계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바=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