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경청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7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그간 정지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직을 맡아온 경 부회장이 상근고문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경 부회장은 "지난 39년 동안 그룹이 든든한 반석 위에 섰고 역량 있는 후배들도 많아졌다"면서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 부회장은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다.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동호 사장이 계속 맡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