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시내 주요 고속도로 3곳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존 도로 시설에 차로를 추가하는 ‘도시고속도로 기능개선사업’이다.

서울시는 강변북로에서 강변 테크노마트로 나가는 진출입로에 1개 차로를 증설,강변역을 이용하는 시외·고속버스와 자동차가 뒤섞이는 병목·정체현상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 올림픽대로(서향) 코엑스방향 진출 구간에도 1개 차로를 증설하고 한남대표 남·북단 램프에서 올림픽대로로 내려가는 곳에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해 동부간선도로(성수 진출로)와 북부간선도로(목동 진출로) 2곳에 대해 기능개선 공사를 마친 후 차량 흐름을 분석해 보니 속도는 최대 시속 23㎞ 빨라졌다”며 “차량 흐름 개선과 사고 감소 등 경제적 효과가 연간 16억1000만원에 달해 공사비(8억3000만원) 대비 개선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