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화장품 값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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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최고 8% 인상
랑콤·키엘 등 면세점 가격
랑콤·키엘 등 면세점 가격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다음달 1일 줄줄이 가격을 인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제품 8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3.3~8.3% 올리기로 했다. ‘모이스춰 바운드 세럼’이 12만원에서 12만7000원,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 ‘트리트먼트 클렌징’은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오른다.
LG생활건강도 한방 화장품 ‘후’ 14종의 가격을 3~7% 올린다.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가 13만원에서 13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넥앤페이스 탄력 리페어’는 7만원에서 7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 등으로 가격이 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들 제품이 “출시 1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품목”이라며 “생산원가 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수입 화장품들은 면세점 가격을 올린다. 다음달 1일부터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이 면세점 판매가를 평균 5% 안팎 인상한다.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176달러에서 190달러,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53달러에서 56달러가 된다. ‘페레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랄프로렌’ 등의 일부 향수 가격도 같은 날 3~6% 오른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화 강세로 원화 판매가격이 낮아져 그대로 두면 백화점 가격보다 지나치게 싸진다”며 “이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 면세점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황기에 더 잘 팔리는 립스틱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입생로랑’은 배우 전지현이 사용해 ‘천송이 립스틱’으로 불리며 매진 행렬을 보인 52호 립스틱 가격을 최근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2.5% 올렸다. 지난해 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고급 화장품업체들이 돌파구를 가격 인상에서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제품 8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3.3~8.3% 올리기로 했다. ‘모이스춰 바운드 세럼’이 12만원에서 12만7000원,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 ‘트리트먼트 클렌징’은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오른다.
LG생활건강도 한방 화장품 ‘후’ 14종의 가격을 3~7% 올린다.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가 13만원에서 13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넥앤페이스 탄력 리페어’는 7만원에서 7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 등으로 가격이 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들 제품이 “출시 1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품목”이라며 “생산원가 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수입 화장품들은 면세점 가격을 올린다. 다음달 1일부터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이 면세점 판매가를 평균 5% 안팎 인상한다.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176달러에서 190달러,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53달러에서 56달러가 된다. ‘페레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랄프로렌’ 등의 일부 향수 가격도 같은 날 3~6% 오른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화 강세로 원화 판매가격이 낮아져 그대로 두면 백화점 가격보다 지나치게 싸진다”며 “이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 면세점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황기에 더 잘 팔리는 립스틱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입생로랑’은 배우 전지현이 사용해 ‘천송이 립스틱’으로 불리며 매진 행렬을 보인 52호 립스틱 가격을 최근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2.5% 올렸다. 지난해 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고급 화장품업체들이 돌파구를 가격 인상에서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