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등어 가격 25% 올라
고등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산은 물론 노르웨이산 수입 고등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대형마트들은 대체 산지 찾기에 나섰다.

27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고등어 한 마리당 위탁판매 가격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가량 올랐다. 기상 악화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시장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탁판매 물량은 작년 4070t보다 27.8% 줄어든 2935t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도 올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t당 수입 가격은 2500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1900달러에서 31.5% 뛴 것. 대형마트에서도 두 마리당 6500원(롯데마트 기준)에 판매돼 작년(4980원)보다 30.5% 값이 올랐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 상품기획자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2011년 정부가 고등어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수입관세 10%를 철폐하면서 일시적으로 인기를 끈 상품”이라며 “지난해 10%의 관세가 환원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노르웨이산보다 수입가격이 10~15% 저렴한 아일랜드산 고등어가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 기준 아일랜드산 고등어 가격은 두 마리당 5900원으로 노르웨이산보다 9% 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