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게임빌은 전날보다 1000원(1.71%)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게임빌에 대해 올해 '수확의 시기'가 도래할 전망이라며 1분기 '별이 되어라'의 흥행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

김동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7억원(전년대비 +54.0%), 34억원(-29.5%)으로 예상된다"며 "컨센서스(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게임이 캐쉬카우 역할 지속하며 신작기여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매출액은 각각 130억원(+59.0%), 137억원(+49.6%)으로 추정했다.

지난 18일 출시된 '별이 되어라'의 흥행 청신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별이 되어라'는 전날 기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6위, 매출순위 6위를 기록 중"이라며 "월 20억원 안팎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했다.

1분기 신작라인업 8개 중에서 2월 현재 4개 게임이 출시됐다. 3월에도 기대작 ‘레전드오브마스터’가 론칭될 계획이다.

그는 올해 게임빌은 전략, 스포츠, RPG 등 핵심 장르에 기반한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는 올해 라인업의 40%에 해당하는 10여개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게임빌엔의 기대작 ‘타이탄워리어’ 를 비롯해 ‘판타지워로드’, ‘크리티카 모바일’ 등이 오픈되며 미국법인 자체소싱된 게임들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공략 본격화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강화된 개발력이 결실을 맺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글로벌 퍼블리싱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빌이 지난해 북미, 유럽에서 약 10여개의 현지 게임 소싱하며 서구권 취향에 맞는 게임 출시 역량을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핀란드(오션뷰게임스), 콜롬비아(브레인즈), 우크라이나(재드젠게임스) 등 해외 개발사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 체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