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이 28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심 대한노인회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이 28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심 대한노인회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이 28일 당내 경선에 대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다시 한번 출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기초연금법 관련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정 의원은 “기초연금 지급안과 관련해 여야 간의 작은 의견 차이로 어르신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5조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이를 집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27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시정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박 시장에게 “네거티브가 아닌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치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다가오고 있으니까…”라며 “(한국에) 들어가서 제 생각을 말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12~14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